판소리 흥보가

만정제 판소리는 (故)모정 이명희 선생님의 스승이신 (故)만정 김소희 선생님께서 재구성한 소리로 ‘만정제(晩汀制)’라 한다. 김소희 선생님은 천부적인 목을 타고난 명창으로 평가된다. 청아하고 미려한 목을 지녔으며, 극한의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절제미로 잘 발휘해 우아하고 유장한 창을 구사한다. 섬세하면서도 지나친 기교를 멀리하는 창법을 지향했다. 또한 만정제는 정정렬, 송만갑, 정권진, 박봉술, 박동실, 박록주 등 여러 스승에게 배운 소리 대목 가운데 좋은 대목을 적절히 조합해 새롭게 구성했으며 동편제와 서편제 소리의 특성을 고루 갖춘 소리로 평가된다. 만정제 판소리 흥보가는 박록주 – 김소희 – 이명희로 이어졌으며 이명희 선생님의 제자들이 활발한 전승 활동을 하고 있다.

故 慕汀 이명희 명창